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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프라임을 통해 HD50 프로젝터로 홈씨어터를 들여 놓다.

영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우리 가족은 TV 보는 것을 싫어 하다 보니 (아이들은 아님, 아내와 나만) 집에 큰 TV도 없고 기껏해야 23인치 PC 모니터로 가족 4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보는게 전부였었다. 이번에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한번 제대로 영화 감상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홈씨어터를 장만하기로 하였다. 빔프로젝터는 어떤 것으로 할까? 거실의 크기는 어느 정도 인치의 스크린을 걸 수 있을까? 앰프와 스피커는 어느 정도 급에서 해야 할까 등등, 처음에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해 보려는게 목적이었는데 정보를 수집하면 할 수록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접하고선, 수 많은 고민과 고민 끝에 결정을 하여 다비앙으로 불리우는 AV Prime에 맡기기로 하였다. 빔 프로젝터는 대만 옵토마(..

글모음/영화 2016.12.28

설악산 가을 산행 - 둘째 날

[이전 글] https://edsiin.tistory.com/171 설악산 가을 산행 - 첫째 날 둘째 딸 진욱이와 단 둘이서 설악산 가을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첫째 진현이는 입시를 앞두고 있어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유로 덩달아 엄마까지 산행에 동행하지 못하고, 우리를 부러워 하는 edsiin.tistory.com 원래 7시에 일어나기로 진욱이와 이야기를 했었지만, 대청봉 일출을 보고자 하는 산행객들은 이미 4시부터 움직일거라고 예측하였고, 대피소도 공식적으로는 6시에 기상을 시작하므로 이미 새벽부터 잠을 설쳤습니다. 아니, 밤새 잠을 설쳤다고 해야 겠네요. ㅋㅋ 잠자리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 아침을 만들어 먹습니다. 메뉴는 김과 스팸 정도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합니다. 천..

설악산 가을 산행 - 첫째 날

둘째 딸 진욱이와 단 둘이서 설악산 가을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첫째 진현이는 입시를 앞두고 있어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유로 덩달아 엄마까지 산행에 동행하지 못하고, 우리를 부러워 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안~) 아침 6시에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안양에서 새벽 5시 첫 시내버스를 타고 사당에서 내려 택시로 동서울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이윽고 속초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2시간여 달려 간 후, 백담사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도보로 20여분 이동하여 백담사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로 옮겨타고 백담사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은 9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산행 코스는 다음과 같이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백담사 -> 영시암 -> 오세암 -> 봉정암 -> 소청 -> 중청 -> 대청봉 -..

진현이 콩쿨에 대한 학원 선생님과의 대화

어제 콩쿨은 진현이도 자신감을 얻은 날이기도 했지만 아내와 저 역시도 진현이에 대한 믿음을 확인 한 날이기도 합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전공 피아노를 시작하였다는 것이 진현이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부담일 수 밖에 없었고, 진현이 스스로도 공부에 대한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어른에게도 힘든 일정으로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죠. 하지만, 몇차례의 콩쿨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게되고, 최근에는 진현이와 엄마아빠와의 트러블을 통해 많은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어제 콩쿨에 임하는 진현이는 아마도 그동안 살아왔던 15년의 삶 중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트러블이 있었던 날, 저는 진현이게 아빠의 의지를 들려주었습니다. 아내는 달랐겠지만..

글모음/넋두리 2014.09.03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비가 온다. 오늘은 수요일... 80년대 후반,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란 노래가 있었다. 이 노래 때문에 정말로 그때 당시의 캠퍼스에서는 비오는 수요일엔 장미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런게 사람 사는 모습이었을까나? 작은 거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위해 노력을 하는... IT가 범람하는 지금도 사람들은 어울려 살고 있다. 사소한 것이라도 서로 챙기고 배려하며 살아가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글모음/넋두리 2014.07.23

혈압 120/80

혈압 약을 먹기 시작한지 벌써 3년 하고도 반이 지나고 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에는 한 일년 정도 약을 먹지 않고 (이른바 개기면서) 식이요법이랑 운동 등등을 해보았지만, 일년 뒤 심장 초음파 진단에서 좌심실이 두꺼워졌다나 뭐라나 하면서 겁을 주는 바람에, 바로 약을 먹기 시작했었다. ㅠㅠ 오래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그래도 살아 있는 동안은 좀 더 건강하고 힘들지 않게 살고픈 생각에 혈압약을 먹고 있나보다. 고혈압 그 자체보다는 뒤 따르는 합병증들이 항상 더 무섭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혈압이 높다면 아무리 자각증상이 없다손 치더라도 정밀진단은 꼭 받아야 한다. 최근에 회사 사무실의 이동으로 인해 병원을 옮기면서 혈압약도 바뀌었다. 아무래도 약이 바뀌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래서 이럴..

글모음/넋두리 2014.07.16

요새 바보

지난 일요일, 아내와 단 둘이 오랜만에 관악산에 올랐다. 한 낮의 퇴약 볕이 꽤나 산행을 힘들게 하였지만, 그래도 산에 가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기에 아무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또한, 아주 짙은 것은 아니었지만 사방에 자욱한 안개가 풍경을 더 신비롭게 해주는 듯 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연락, 심지어는 이런 SNS 활동조차도 거의 하지 않고 지냈었다. 딱히 바쁜 일이 있었거나 어떤 의미가 있어서 잠적(?) 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나 혹은 새로운 것? 다른 것? 다른 장소? 이러한 다양한 것들이 머리속에 그득히 차 있었던 것 같아, 얼마전까지의 일상적 행동들이 제약을 받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딸들이 점점 자라고 공부라든가 기타 진로를 위한..

글모음/넋두리 2014.07.15

새로운 직장 첫 출근

첫 출근을 하는 회사의 통근버스 안에서 글을 쓴다. 그동안 만 17년의 직장생활, 그리고 오늘 경력 18년 차에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한걸음을 내딛는 날이다. 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맞는지 어제밤에 잠을 설쳤다. 꿈도 재미(?) 있었고... 사실 면접 때 더 떨리고 긴장 했어야 하는데 그 때는 덤덤했다가 오히려 오늘 더 긴장을 하는 듯... ㅋㅋ. 출퇴근 거리도 좀 멀고 이전의 직장들과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은 직장이어서 걱정도 조금 된다. 하지만, 이런 적당한 긴장도 도움이 될거라는 기대를 해 본다. 어제 아내와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새로운 회사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이야 항상 하던 것이고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지만, 사람의 만남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

글모음/넋두리 2014.02.17

햇마늘 찧는 날.

한국사람은 다 마찬가지 겠지만, 특히 우리 가족은 마늘을 무지하게 좋아하죠. 거의 모든 음식에 마늘을 넣어야... 요새 햇마늘이 나오는 시즌입니다. 어제 마늘 한접을 사고, 밤에 모든 가족들이 매달려 껍질을 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혼자 절구를 가지고 찧는 작업을 했습니다. 사진1. 까놓은 마늘 한접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찧는 양으론 많습니다. ㅠㅠ. 사진2. 이렇게 적당한 양으로 나누어 비닐에 넣고, 냉동실에 얼립니다. 나중에 조금씩 꺼내서 음식에 맛을 냅니다. 사진3. 자 이제 찧는 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냉동실에 채곡채곡 쌓아 모두 아홉 장이 나왔네요. 헥헥 ㅠㅠ 전체적으로 보아 양이 좀 부족해 보입니다. 한접 더 사서 이렇게 또 해 놓아야 겠네요. 뭐든지 손을 직접 써서 옛날 방..

글모음/넋두리 201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