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는 사과나 과일 하나로만 때우는 것이 벌써 몇 년 째 접어든 것 같다. 뭐, 여러 가지 이유로 시작한 것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하루에 세 끼를 먹어야 할 이유가 없어서이다. 요새 사람들의 식습관은 워낙 영양과다라고 느껴져서... 하여간.
그런데, 얼마 전 회사 직원이 집에서 먹지 않는 컵라면들을 사무실의 생수통 옆에 가져다 놓았다. 물을 마시러 오가는 그 길목에서 나의 시선을 끌며 유혹하던 그 라면에게 못 이겨, 어느날 점심에 드디어 그 라면들 중의 하나를 열고 물을 부었다. 그날 점심으로 먹으려 했던 사과를 옆에 밀어놓고 떡하니 주인공의 자리에 앉은 라면...

잠시 후, 뚜껑을 열고 속을 들여다 보니 익숙한 모양의 어묵들이 눈에 띄었다. 색깔도 모양도 당연히 그래야 하는 듯 위풍당당하게 놓여져 있는 어묵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똥그란 하얀색에 뱅글뱅글 소용돌이 무늬의 어묵, 그리고 테두리만 얇게 색이 둘러진 어묵, 기타 등등...
왜 이러한 모양의 어묵이 등장하게 된 것일까? 어디서 읽은 바로는, 라면의 시초이자 종주주국인 일본에서도 이런 모양의 어묵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고 하니까, 아마도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이러한 어묵을 넣는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그 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건강한 점심을 맛있게 포기했다. : )
그런데, 얼마 전 회사 직원이 집에서 먹지 않는 컵라면들을 사무실의 생수통 옆에 가져다 놓았다. 물을 마시러 오가는 그 길목에서 나의 시선을 끌며 유혹하던 그 라면에게 못 이겨, 어느날 점심에 드디어 그 라면들 중의 하나를 열고 물을 부었다. 그날 점심으로 먹으려 했던 사과를 옆에 밀어놓고 떡하니 주인공의 자리에 앉은 라면...
잠시 후, 뚜껑을 열고 속을 들여다 보니 익숙한 모양의 어묵들이 눈에 띄었다. 색깔도 모양도 당연히 그래야 하는 듯 위풍당당하게 놓여져 있는 어묵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똥그란 하얀색에 뱅글뱅글 소용돌이 무늬의 어묵, 그리고 테두리만 얇게 색이 둘러진 어묵, 기타 등등...
왜 이러한 모양의 어묵이 등장하게 된 것일까? 어디서 읽은 바로는, 라면의 시초이자 종주주국인 일본에서도 이런 모양의 어묵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고 하니까, 아마도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이러한 어묵을 넣는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그 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건강한 점심을 맛있게 포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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