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넋두리
혜화동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았다.
에드시인
2012. 4. 28. 03:53
실로 십수년 만에 혜화동 대학로에 갔다. 아내와 연애를 하던 시절, 늘상 연인들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는 대학로였기에 통과의례로 갔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아내에게 혼나겠다. ㅋㅋ)
하여간 그곳에 다시 가게 된 이유는, 온 가족이 연극을 보기 위해서였다. 우투리 1.1이란 연극. 뜬금없이 연극을 보게된 이유는 고등학교 동창이 배우로 나오는 연극이었기 때문이다. 나름 주연급 (주연인가?) 배우로 출연을 하는 연극이라서 내 마음의 느낌도 좀 남달랐다. 십년넘게 한 우물을 파며 열심히 달리던 친구가 이젠 어엿하게 주연 배우로서 무대에 선다는 것에, 나로서도 매우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나이들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마흔 줄을 넘긴 우리 나이에 접어들어 십수년만에 본 친구의 얼굴은 오십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 보였다. 분장 탓일까? 아니다, 분장을 거의 하지 않은 연극이었으므로 맨 얼굴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럼 그 동안 쉽지 않은 힘든 길을 걸어 오면서 세월의 나이가 좀 더 더해진 것일까?
내일(토)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원래는 내일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고 끝나고 난 후에 만나서 술한잔 하기로 했었는데, 단원들과의 뒤풀이도 있을텐데 내가 그 친구만 불러내기도 뭐해서 오늘(금)은 공연을 관람하고 다음 주에 따로 만나서 술한잔 하기로 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관중석을 돌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던 친구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운 친구의 해맑은 모습이었다. 그래.. 참 하고픈 이야기들이 많다. 이게 바로 오래된 학창 시절의 친구라는 느낌일까?
처음 연극을 본 아이들도 신기해 하고 재밌어 해서 아주 좋았다.


하여간 그곳에 다시 가게 된 이유는, 온 가족이 연극을 보기 위해서였다. 우투리 1.1이란 연극. 뜬금없이 연극을 보게된 이유는 고등학교 동창이 배우로 나오는 연극이었기 때문이다. 나름 주연급 (주연인가?) 배우로 출연을 하는 연극이라서 내 마음의 느낌도 좀 남달랐다. 십년넘게 한 우물을 파며 열심히 달리던 친구가 이젠 어엿하게 주연 배우로서 무대에 선다는 것에, 나로서도 매우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나이들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마흔 줄을 넘긴 우리 나이에 접어들어 십수년만에 본 친구의 얼굴은 오십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 보였다. 분장 탓일까? 아니다, 분장을 거의 하지 않은 연극이었으므로 맨 얼굴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럼 그 동안 쉽지 않은 힘든 길을 걸어 오면서 세월의 나이가 좀 더 더해진 것일까?
내일(토)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원래는 내일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고 끝나고 난 후에 만나서 술한잔 하기로 했었는데, 단원들과의 뒤풀이도 있을텐데 내가 그 친구만 불러내기도 뭐해서 오늘(금)은 공연을 관람하고 다음 주에 따로 만나서 술한잔 하기로 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관중석을 돌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던 친구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운 친구의 해맑은 모습이었다. 그래.. 참 하고픈 이야기들이 많다. 이게 바로 오래된 학창 시절의 친구라는 느낌일까?
처음 연극을 본 아이들도 신기해 하고 재밌어 해서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