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우리가족

아이들이 많이 자라기는 했나 봅니다.

에드시인 2011. 9. 22. 01:57
오늘은 월급날.
아이들이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해서 패스트푸드점까지 들어갔다가, 엄마가 먹고 싶어하는 갈매기살에 선뜻 양보를 하더군요. 아이들의 생각이 점점 깊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온가족이 맛있게 갈매기살과 부속고기를 먹고 나왔더니 날씨가 많이 추워졌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아빠 엄마의 옷을 뺏어 입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진현이는 제 옷을, 둘째 진욱이는 엄마 옷을...
아빠 옷을 입은 진현이는 그야말로 '하의상실' 패션이었습니다. 그리고 엄마 옷을 입은 진욱이는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지요. 엄마 옷이 너무 잘 맞습니다. ㅠㅠ. 아내가 날씬한 편이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결정적인건 진욱이가 많이 컸다는 점이죠. ㅋㅋ
하여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큰 우리 딸들이 참 기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