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개울이 하나 있습니다. 거의 10년 정도 자연친화적인 개울로 관리 되어와서 이제는 제법 생태계가 조성 되었습니다. 뱀 나옵니다. ㅋㅋ. 시멘트로 도배한 2MB의 청계천과는 비교 불가입니다. 하여간... 처제네 집에 가려고 그 개울을 건너가다가 보니 갈대라고 해야 할지 억세라고 해야 할지 어쨌든 그러한 종류의 풀이 높게 자라 있더군요. 일주일 전에도 지나다니면서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한 주 사이에 껑충 자랐나 봅니다. 아이들과 내기가 붙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 키 정도 될 것 같다, 아빠는 너희들의 두 배는 될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과 같이 개울로 뛰어 내려가 얼마나 큰지 직접 재어 보았습니다. 제가 이겼지요. 거의 3미터 정도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엄청 나더군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