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 처음으로 몸을 실었다. 아마도 지금 속도가 대략 200에서 300 km/h로 달리고 있을 것 같다. 군대에 있을 때 헬기를 타고 느꼈던 그 속도감과 비슷한 걸 보니, 빠르긴 참 빠른 교통 수단이긴 하다. 좀더 느린 일반 기차도 있고 버스도 있었는데 난 왜 이 교통편을 선택했을까?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시간을 줄이고자 하였을까나? 결국 도착한 곳에서 있을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일 등등에 대한 시간을 벌고자 이러한 좀더 빠른 수단을 선택했다고 본다. 하지만, 결국 비용도 더 들게 되고, 어떻게 보면 일의 입장에선 오히려 느린 수단을 선택하였을 경우, 그 만큼 나에게 주어지는 나만의 시간이나 여유 등등에 더 좋은 시간을 만들 수 도 있었는데, 난 결국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시대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