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넋두리

오랫만의 출장이다.

에드시인 2011. 3. 6. 18:43
지금은 중국 심천, 회사 사무실에 앉아 있다. 일요일 오후인데... ㅠ.ㅠ
 
작년 9월 이후로 5개월 정도 중국 출장을 오지 않았었다. 2008년에는 대략 12번이 넘는 출장으로 무려 8개월이란 시간을 중국에 머물러 있었을 정도로 출장이 많았었다. 물론 2009년에도 출장이 적지는 않았었는데, 2010년에 들어서는 단 세차례 밖에 없었고, 올해 들어선 처음 출장이다. 

늘상 머무르던 나의 공간을 벗어나 낮선 공간에서의 생활은 항상 마음에 긴장감을 준다. 물론 잦은 출장으로 많이 익숙해진 곳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이 아니다. 한국말이 아니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에 부담이 간다.

회사 업무상 출장이 많은 탓에, 잃는 것이 있다면 얻는 것도 있는 그런 시간이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일로써 많은 성과를 이루지도, 개인적으로도 나를 위한 혹은 나의 장래를 위한 그 어떤 얻음도 아직은 손에 쥐어져 있지 못하다. 그저 욕심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