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우리가족

지저분한 우리집?

에드시인 2012. 1. 10. 11:57
평소에 이러한 모습의 거실은 볼 수 없었는데, 이 날은 이것저것 참 많이도 하고 그걸 그대로 벌려 놓은 채, 이웃 처제네 집으로 부리나케 나가느라 청소를 하지 않았더니, 현관에서 보이는 모습이 가관이었다. 그래서 한 장 찰칵!

나도 그렇지만 특히 아내는 더 정리정돈을 좋아(?)하는터라 예전 같으면 이런 모습을 용납하지 못했을 텐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둘 다 약간씩 무뎌졌나 보다.

다같이 기타치며 노래 부르다가, 둘째와 아빠는 그림도 그렸고, 첫째는 뜨개질 엄마는 책읽기, 춥다고 무릎 담요 등등, 거실 여기저기에 우리 가족의 흔적들이 보인다.

지저분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든다. 역시 우리집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