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

경주문화탐방 둘째날, 감은사터, 문무왕릉, 황룡사터, 분황사 그리고 안압지를 돌아 보았습니다

통일신라의 업적을 이룬 문무왕을 바다에 모시고 그 곳을 기리기 위해 아들이 세운 절인 감은사. 지금은 터만 남고 두 개의 쌍동이 탑만 남았지만,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과 전설들은, 우리를 상상의 과거속으로 여행하고 올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문화재/역사 해설사 분의 설명이 정말 좋았습니다. 문무왕릉이 보이시죠? 동양 최대의 목조탑이 있었던 황룡사터에 왔습니다. 정말 거대합니다. 절의 규모도 상당하고, 80미터 높이의 웅장했을 황룡사 목탑을 품을 수 있을 정도의, 광활한 대지가 느껴집니다. 분황사에 왔습니다. 우리가 늘상 역사 교과서에서 봐왔던 모전석탑의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는 분황사탑입니다. 삼국을 통일하고 그 기쁨을 기리고자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월지라고 불리웠지만, 지금..

경주문화탐방 둘째날, 불국사와 석굴암을 찾아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 와 본 기억은 다 사라지고 이젠 마흔이 된 나이에 다시 기억을 새기고 있습니다. 두 딸과 아내와 함께요. 아, 둘째 누나와 조카도 같이 있습니다. 불국사가 그리 큰 절이라고 느껴지지 않다가도, 좀 다녀보면 역시 큰 절이란 걸 알 수 있게 되네요. 그리고 석굴암에 오르는데 안개가 참 멋지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엔 유리창 없이 부처님을 보았었는데, 세월이 참 다르군요.

천년의 신라 문화를 느끼러 아이들과 같이 경주에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왔었지만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아이들의 초등학교에서 역사교육이 시작된 이유 등으로 실로 오랬만에 경주에 왔다.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주여서 인지 도시 자체가 풍기는 시간은 꽤나 깊고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문화 탐방 여행이니 모쪼록 아이들이 많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사진은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임신서기석'을 관찰하고 있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