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에서 출발하여 관악산 연주대를 향해 오르던 중에 뒤를 돌아 보니 서울의 전경이 보인다. 비록 서울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 일로 매일 서울에 드나드는 이유로 인해, 서울이라는 곳이 낯선 곳은 아니라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모습이 때론 정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저 사진속의 삭막한 풍경이 어떻게 사람 사는 곳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파트만 즐비하고 사무실 빌딩들이 그득한 ... 그래, 이렇게 말할 처지는 못 되는 구나. 나 역시 이 속에서 돈 벌이를 하며 아웅바둥 살고 있으니... 아이들이 대학 정도 들어가서 나름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되는 시기는 아직 8년 정도 더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때까지의 교육비나 먹고 살기 위한 돈을 벌어야 하는 시기는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