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나의글 16

그리운 사람에게로....

그리운 사람에게로.... 흔하고 흔한 사람들 속에서 내 비록 알 수는 없지만 그리운 소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비록 내 자유를 만끽하지는 못하는 곳이지만 그리워서 나만큼이나 소중한 이들을 느끼려 합니다. 적당히 넘겨버리고 때론 어지러운 세상들 속에서 체념 섞인 웃음조차 웃는 것도 힘에 겨워, 지치고 곤하게 되어 나를 가눌 수 없게 될 때까지 내 곁에 있는 그들을 사랑하려 합니다. 언젠가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곁을 떠났지만, 나를 가끔 아프게 했던 한 사람의 기억을 억지로 억지로 만들려 합니다. 선하고 좋은 사람을.... 그런 사람들의 기억 때문에 내가 세상에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머릿속에 남는다는 것, 오래오래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것 조차 한갓 인간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눈물로..

글모음/나의글 1994.11.26

그리고, 다시...

정원과 포도덩굴과 연 초록잔디 .. 그리고 당신과 .. 나의 퇴색한 기억의 몇 페이지를 들추리 .. 그 기억의 한 페이지에서 파릇한 생기가 돋습니다. 아주 파릇한 그리고 신선한, 깨끗한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다시 태어나는 퇴색했던 한 페이지, 그 페이지의 내용이 다시 전개 됩니다. 새 옷을 갈아입고요.. ======================================== 1994년 11월 3일

글모음/나의글 1994.11.03

나는 세상의 꿈지기

이런 글을 보내렵니다. 나의 느낌과 꿈이 묻어있는 그런 글을.. 아무 보잘 것 없는 글일지라도, 그곳엔 저의 작은 소망들이 있는 거예요. 작다고 웃지 말아주세요. 어리숙 하다고 비웃지도 말고요. 자신의 느낌과 꿈을 들여다 보세요. 제 꿈보다 더 예쁘세요? 하하~ 그럼 다행이구요. 아니면 꿈을 그려보세요. 하얀 도화지에 수채화 물감으로 하늘을 그리듯 넓은 마음으로 그려보아요. 세상에 묻혀 자신의 풍경을 찾을 수 없을 때면, 그 그림을 꺼내어 벽에 걸어보아요. 그곳에서 꿈을 꾸며 잠들어있는 자신을 깨워보아요. 그리곤 그 꿈을 그림과 나누어요. 세상의 풍경과 그대의 꿈은 하나가 되요. 이젠 하늘을 그려요. 붓으로 나를 묻혀, 스치는 바람을 타고 올라 파란 도화지에 세상을 그려요. 세상은 온통 나의 꿈. 나는 ..

글모음/나의글 1994.10.18

작은 아침이 그립습니다

문득 잠에서 깨어나 미쳐 달아나지 못한 꿈들을 정리해 보려 하지만 저만치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나의 꿈들 새벽은 조용히 이세상에 내려와 넓은 아침을 열어주지만 아침은 나의 꿈들을 모두 하늘 저 멀리로 날려보내고 하루쯤은 아주 작은 아침을 열어 주었으면 하루쯤은 내 작은 꿈들을 꼬옥~ 지녀봤으면 오늘도 넓게 열린 아침에게 웃음으로 내 꿈을 아쉬워하며 또 다른 꿈을 꾸기 위해 하늘을 바라봅니다

글모음/나의글 199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