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콩쿨은 진현이도 자신감을 얻은 날이기도 했지만 아내와 저 역시도 진현이에 대한 믿음을 확인 한 날이기도 합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전공 피아노를 시작하였다는 것이 진현이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부담일 수 밖에 없었고, 진현이 스스로도 공부에 대한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어른에게도 힘든 일정으로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죠. 하지만, 몇차례의 콩쿨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게되고, 최근에는 진현이와 엄마아빠와의 트러블을 통해 많은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어제 콩쿨에 임하는 진현이는 아마도 그동안 살아왔던 15년의 삶 중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트러블이 있었던 날, 저는 진현이게 아빠의 의지를 들려주었습니다. 아내는 달랐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