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리산 종주 등반 (2012)

지리산 종주 등반 - 5

에드시인 2012. 8. 1. 05:00

 

해발 1912m 우리나라 두번째로 높은 봉인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어제밤의 안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바람은 더욱 강하게 몰아쳐서 그 추위가 엄청났습니다.

아직은 해가 뜨지 않았습니다.

 

점점 일출 시간이 다가옵니다.

 

별들도 (아마 금성이나 그런 행성들로 추측) 떠 있습니다.

 

천왕봉 바위 위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정말 빼곡합니다.

 

아래에 펼쳐진 멋진 산자락과 계곡들..

 

멋집니다.

 

산줄기가 마치 바다에서의 파도 같다고, 둘째가 자기만의 감상을 표현합니다.

 

이제 슬슬 일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 작은 틈으로 해가 보입니다.

 

맞습니다! 바로 해 입니다.

 

해가 뜹니다. 일출입니다. !!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고 있습니다.!!! 삼대(三代)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그 어려운 천왕봉 일출을, 첫 지리산 종주 산행에서 보고 말았습니다.

 

아~ 감동의 눈물이... (추워서 눈물이???)

 

이제는 해가 제 모습을 거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

 

아~아~

 

해가 뜬 후의 산자락 들입니다. 안개도 멋지고 색깔도 멋지고..

 

천왕봉 인증샷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쪽에서는 찍을 수도 없었습니다.

 

저도 인증!!

 

천왕봉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입니다.

 

자, 이제 하산을 시작합니다.

 

천왕봉 뒤로의 일출 광경은 여전히 웅장합니다.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저 좁은 곳에... ㅠ.ㅠ. 그나마 이 시간엔 사람들이 좀 내려온 상태입니다.

 

새벽 등산 때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천왕봉 주위의 풍경들이 펼쳐 집니다.

 

이런 길을 우리가 왔었던가 할 정도로 다른 느낌.

 

추위에 한참을 떨었던 탓인지 몸이 많이 힘듭니다.

 

그래도 이러한 풍경에 점점 마음이 녹아듭니다.

 

하산 하산...

 

앞에 펼쳐진 풍경은 3일동안 우리가 지나온 서쪽의 산들을 보여 줍니다. 

 

산행 중간에 많났던 많은 분들이 지리산에 몇번씩 왔었어도 일출을 보지 못했다던 얘기를 들으며, 솔직히 일출 보기를 포기했었는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헤드랜턴도 없이 천왕봉까지의 새벽 산행을 휴대폰의 카메라 플래쉬를 켜고 오르는 무식함을 보이기도 했었지만, 결국 일출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이들과 아내와 같이 이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었다는 그 감동에, 솔직히 눈물이 많이 났었습니다.

아... 또 다시 그 때의 감동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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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등반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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