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리산 종주 등반 (2012)

지리산 종주 등반 - 2

에드시인 2012. 7. 30. 12:00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계단... 편해 보일지는 몰라도 사실 은근히 매우 힘든 구간이 바로 이 계단 구간입니다.

 

둘째를 빼놓고 우리만 셀카~

 

점심을 먹기로한 대피소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고, 정작 그 곳에서도 취사가 안된다는 말에 좌절하는 아이들...ㅋㅋ

여기는 화개재터 입니다. 옛날에 전라도 경상도 상인들이 물물교환을 했던 장소라네요.

 

얼추(?)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토끼봉에 올라서 기념 사진.

 

드디어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아담한 크기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우리가 숙박을 할 목적지 대피소가 아닙니다. 그래서 물만 축이고 다시 산행을...

 

가는 곳곳마다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경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을 오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셀카~

 

형제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쪽의 산자락입니다. 물론 천왕봉은 저 구름뒤에 가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에 옴폭 들어간 곳에 위치한 집이 보이시나요? 그곳이 우리의 첫날 목적지인 벽소령 대피소 입니다.

이렇게보면 가까와 보였는데 이후의 구간은 정말 고생 무지 했습니다. ㅠ.ㅠ

 

멋진 기암괴석 앞에서.

 

힘들지만 그래도 웃으며...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벽소령 대피소입니다. 정말정말 기쁘지만 너무 녹초가 되는 바람에...

새벽 4시 반에 출발하여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반이었습니다. 무려 13시간, 중간에 밥해 먹은 시간을 제외하면 11시간을 꼬박 걸어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대견한 아이들 입니다.

 

아빠와도... 찰칵~

 

저녁 메뉴는 김치참치찌개, 김, 그리고 짱아찌와 무말랭이입니다. 맥주는 6캔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배낭에 넣어서요... ㅠ.ㅠ

 

역시 먹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둘째에게는 산행의 목적이 바로 먹기위해서라고 공공연히 말하며 산행을 했습니다. ^^;;

 

커피 한잔으로 하루의 성공을 자축합니다.

 

저도 ^^;;;

 

설거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휴지로 닦아내고 그 쓰레기도 모두 배낭에 넣어서 다녀야 합니다.

정리정돈을 잘 하는 아이들...

 

대피소에 몰려오는 안개와 바람... 이내 곧 추워집니다. 아무리 아래 세상이 불볕 더위라 해도 이곳은 추위가 몰려 옵니다. 정말 피서를 왔습니다.

 

이렇게 첫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1박을 하고 내일 2일째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다음 글

 

지리산 종주 등반 - 3

벽소령에서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천왕봉에서도 이렇게 맑은 날씨가 된다면 일출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해 봅니다. 새벽 산자락도 매우 운치가 있습니다. 아침을 먹

edsii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