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추 한 달 정도 되어 간다. 그냥 머리카락을 아주 짧게 하고 싶었다. 박박 밀고도 싶었으나 그냥 단계별로 짧아지는 순서를 가지려고 한다. 처음엔 늘상 가던 미용실에서 6mm로 시작 하였다. 이젠 이발기계를 사서 집에서 깎기 시작했다. 사실 아내가 깎아주는 셈이다. 군대 시절에 했던 머리와 비슷하다. 아니 내 목표는 그때보다 더 짧은, 아예 머리카락이 없는 수준으로 잡고 있다.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거나 사회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뭐랄까? 그냥 좀 변화를 주고 싶었다. 머리카락을 짧게 하는게 가장 손 쉬웠을 뿐인가?